與, 장·차관급 관료 출신 추가 영입 예정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 충주 출신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앞서 그는 차관이던 지난 18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정부에 사의를 밝혔고 20일 이임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내년 총선 전략지역에 투입될 차관급 관료 출신 정치 신인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경욱(53) 국교부 2차관, 김영문(55) 전 관세청장, 강준석(57)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 3명의 입당을 공개했다.

고향인 충북 충주에 출마하는 김경욱 전 차관은 "안정 공직을 떠나 험지에 출마하려는 저에게 만류도 많았지만, 격려 말씀도 많았다'며 "지방 경제를 제대로 살려내는 모범 사례를 고향인 충주에서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김 전 차관은 "수도권 등 일부 대도시권을 제외한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렵다.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며 "전문가가 원내에 진출해야 내실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본선에 오르면 행정안전부 차관 출신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과 팽팽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검사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김영문 전 청장은 고향인 경북 울산 울주에 도전장을 냈다.

강준석 전 차관은 부산에 출마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지역구는 당과 협의 중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들 3명에 대해 "실물경제에 능통하고, 정부에서 행정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정통 관료들"이라고 소개했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전국 모든 지역에 최상의 후보를 내기 위해 가장 비장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에도 정책 역량을 갖춘 장·차관급 총선 영입 인사 발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 동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 부대변인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에 도전, 약 4%p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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