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서울 청계광장서 '맛의 도시 선포식'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35곳의 맛집을 선정하고 내년 4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천 맛의 도시 선포식'을 갖는다.

24일 시에 따르면 제천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맛있는 음식점이 어디있냐'는 질문에 뚜렷한 맛집을 추천할 수 없어 난처 할 경우가 많았다.

이에 미식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제천 맛집 인증제를 도입한 뒤 지난 23일 용역보고회를 통해 대표 맛집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맛집은 신월동 대보명가를 비롯해 대추나무집, 바우본가, 열두달밥상, 대림숯불갈비, 고원갈비, 산마루(금성면), 산아래(봉양읍) 등 35곳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관내 2천600여개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공고, 홍보한 뒤 127개 업소의 신청을 받았다.

이어 신청업소에 대한 서류평가 및 100인의 설문평가단과 빅데이터 분석, 3차 가산점 평가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증심사를 거쳐 제천을 대표하는 맛집을 최종 선정했다.

맛집으로 선정된 업소는 ▶제천의 특산물, 대표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집 고미(高味) ▶현지인들이 보증하는 오래된 추억의 맛집 풍미(風味) ▶문화가 담긴 고기 맛집 육미(肉味) ▶젊은 입맛을 사로잡는 감성맛집 별미(別味 )등으로 분류했다.

시는 업소마다 맛집 인증서를 지급하고, 탐방객들의 기호에 맞춰 메뉴와 장소 등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홍보물 및 영상물을 제작해 전국적으로 미식도시 제천의 맛집을 홍보할 예정이다.

제천지역 외식산업 네트워크망도 형성해 자체적인 외식산업 문화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1:1 소규모 외식업 닥터 프로젝트를 통한 외식업소별 식문화컨설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기천 관광미식과장은 "제천 맛집 35곳을 홍보하는 '2020년 제천 맛의 도시 선포식'을 내년 4월 청계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날 선포식을 통해 제천시가 맛의 도시, 미식의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전국적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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