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0선거구·영동1·보은 등 3곳서 실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이날 함께 실시되는 도의원 재·보궐선거는 아직 큰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만큼 해당 지역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에 맞춰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기중(무소속) 전 충북도의원의 낙마로 보궐선거가 확정된 청주 10(우암, 내덕1·2, 율량사천)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사)징검다리 임동현 대표(52)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그 동안 이렇다 할 후보를 찾지 못했던 지역이다.

이에 민주당 관계자들이 임 대표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유자 전 청주시의원이 일찌감치 지역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역시 2명의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동 1선거구는 박병진 전 도의원이 도의장 선거 과정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 대법원으로부터 직위 상실형을 확정 받아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현재 떠오르는 인물은 민주당 소속 여철구(63) 전 영동군의원과 자유한국당 소속 김국기(49) 충북도당부위원장이다.

이들은 2014년 영동군의원 가선거구에 나란히 출마했던 이력이 있다.

특히 당시 여 전 의원이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김 부위원장은 민주당의 뿌리인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했다.

여 전 의원과 김 부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각각 공천을 받아 출마하면 6년 만에 서로 당을 맞바꾼 채 재대결을 벌이게 된다.

청주 10선거구와 영동 1선거구의 후보군이 좁혀지고 있는 반면 보은선거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민주당 하유정 도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달 28일 중도 낙마한 후 7∼8명의 후보가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선거 때 당내 경선에서 하유정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이재열 전 보은군의회 의장의 재도전이 유력하다.

한국당에서는 박경숙 전 군의원을 비롯해 박범출 전 군의장, 원갑희 전 군의원, 박재완 전 보은문화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공천권을 쥐고 있는 한국당 박덕흠 원은 이달 초 당내 출마예정자들을 불러 보아 당내 경선 룰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내년 1월 초쯤 당직자와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한 뒤 경선참여자들의 출마 소견을 듣고 투표하는 방법으로 공천자를 뽑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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