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도내 강소 중소기업들의 자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여기에는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장기 저리로 융자해 주는 정책자금이 예년보다 1주 앞서 공급됐기 때문이다.

25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성장 단계별로 창업기 2조5천500억원, 본격적인 성장기 1조7천300억원, 재도전 기업과 긴급 유동성 자금 등 3천100억원으로 구분해 운영될 '2020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미래 신산업 및 혁신성장 분야 유망기업이 기술개발, 인력채용, 시설투자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확보해 튼튼한 유망 강소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특화된 금융지원이 시행된다.

소재·부품·장비 및 3대 신산업 분야(BIG 3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유망기업으로 추천된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상환 계획의 적정성 등 최소 요건을 검토한 후, 하이패스 심사방식으로 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술성, 성장성, 시장성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신산업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00개사를 공모 방식으로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

창업 후 데스밸리(3~7년) 극복과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업력 3∼10년 중소기업 중 혁신성장 분야 및 다음 단계 도약(Scale-Up)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자금을 신설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전용자금으로 5천억원을 배정해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을 촉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 협력형 자금 확대 개편(1천억원), '정책+민간 협업대출' 신설(1천억원), 사회적경제기업 및 40대 전문 경력자 기술창업 지원(1천100억원) 등 기업 간 협력사업 추진 시 정책자금 이용 편리성을 제고하고, 민간은행과의 연계 지원을 추진하는 등 기업의 선택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정책자금의 활용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정책자금 신청기업에게 충분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기업에게는 절차를 간소화하며, 중복 지원을 방지해 수혜 기회를 대폭 넓힌다는 방침이다.

박선국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이번 정책자금은 '미래 신산업 선제적 투자', '연결과 협력을 통한 금융 포용성 강화', '혁신금융과 공정성 제고'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스마트 대한민국', '벤처 4개 강국' 실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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