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원
정우택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정우택 국회의원(자유한국당·청주 상당구)은 범여권 '4+1'의 지난 23일 선거법 합의안 기습 상정에 대해 25일 "국회에는 극악무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4선 중진인 정 의원은 이날 한국당 원내대표·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안건의 순서까지 기습적으로 앞당기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자행하고 또 제1야당의 항의에 귀를 막는 (국회)의장의 모습을 보면서 막장 코미디를 보는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담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밥그릇 싸움한다는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도 최소한의 이성도 양심도 저버린 이러한 모든 행태를 내팽개쳤다"고 여권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범여권은)공정과 정의도 필요 없다는 야만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심지어 합법적인 의사진행방해수단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까지 능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세들이 이 역사를 이 장면을 어떻게 평가하고 해석하겠는가"라며 "막가파식으로 밀어붙이는 더불어민주당과 2~4중대의 야합의 대민의 헌정사에 엄청난 오점을 찍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1호기 영구정지결정에 대해서는 "국회 밖에서도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혈세로 7천억원이라는 돈을 들여서 월성1호기를 고쳤지만 결국 폐쇄시키고 말았다"며 "지난 국감에서 잘못된 것이라는 문제제기를 해왔고 지금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데 원안위가 폐쇄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정권후반기에 갈수록 무엇이든지 밀어붙이고 말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무법천지라고 할 수밖에 없다. 현대판 독재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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