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M극장서
수익금 사랑의 열매에 기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박시종씨가 대표를 맞고 있는 박시종무용단·한국무동인회(韓國舞同人會)는 2019 문화예술을 통한 사랑나눔 공연 박시종의 춤 '겨울날의 풍경-정담(情談)'을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M극장 무대에 올린다.

박시종의 춤 '겨울날의 풍경'은 2008년부터 예술가로서 사회적 고민과 역할에 대한 의미로 시작돼, 연말에 각 계층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새로운 방식의 사회 공헌 활동 사례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박시종 대표가 이끌고 있는 한국무동인회와 박시종무용단의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1부에서는 한국무동인회의 전통 춤으로 진주교방교방굿거리춤(김수악류), 살풀이(한영숙류), 태평무(한영숙-박재희류), 한량무를 선사한다. 2부에는 박시종무용단 전건호 상임안무가의 '탱고, Love Blossom'과, 김지성 상임안무가의 '구름을 이고 가는 여자' 두 작품을 선 보인다.

한영숙류 태평무는 홀춤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간문화재(승무보유자)였던 故한영숙 선생이 자신의 예술적인 감각으로 한성준 선생의 태평무 형식을 더욱 가다듬었다. 그의 제자 박재희 청주대 명예교수에 의해 그 전통성을 잃지 않으면서 미학적 발전을 거듭해 예술적 품격을 더욱 높여 온 춤이다. 지난달 25일에 박재희 선생이 국가무형문화재 제 92호 한영숙류 태평무의 제 1대 보유자로 인정되기도 했다.

박재희 교수의 태평무는 독특하고 세밀한 발놀림과 발디딤에서의 묵중하고도 정교한 품새, 우아하고도 절도 있는 손놀림, 단아하면서도 고아한 자태는 어떤 춤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이 춤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다. 특히 양손으로 남색 겉치마를 살짝 들어 올릴 때 보이는 붉은색 안치마와 하얀 버선발은 한국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2019 박시종의 춤 '겨울날의 풍경-정담' 공연의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시종 대표
박시종 대표

박시종 대표는 "춤의 정담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눠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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