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러 명의 출마예상자들이 몰리고 있는 충주 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앞두고 내부 갈등으로 파열음이 일고 있다.

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자는 김경욱(54) 전 국토부 2차관과 박영태(62) 전 광명경찰서 도덕파출소장, 박지우(47)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3명으로 이들 모두 민주당의 1~2차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를 통과했다.

검증위원회는 이날까지 맹정섭(59) 전 지역위원장과 우건도(67) 전 충주시장 2명의 검증신청자에 대해서는 적격이나 부적격 판정을 내리지 않고있다.

이처럼 판정 보류 상황이 길어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부적격 판정에 대한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맹정섭 전 위원장은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비켜 간다면 충주에는 상당한 폭풍이 일어날 것"이라며 "(공정한 경선을 통한 공천이 안되면)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손이 충주 민주당 공천을 흔들고 있는데 (자신을)음해한 부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 2차 검증을 마친 민주당 검증위원회는 이날부터 3차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에 들어갔으며 이번 3차 검증이 최종으로 알려졌다.

위원회의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예비후보 등록은 할 수 있지만 향후 공천 심사에서의 페널티를 감수해야 한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현 이종배 의원의 내년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며 아직까지 다른 경쟁자들은 부각되지 않고있다.

충주는 지난 2010년부터 치러진 4번의 보궐선거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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