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만 10명 넘어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지역 선거열기가 초반부터 뜨겁다. 천안은 4.15 총선과 함께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동시에 열리게 되면서 예비후보만 수십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천안시장을 포함해 천안 갑을병 국회의원 선거구 모두 직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던 터라 자유한국당이 선거 초반 열기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5일 현재 천안지역 각 선거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원은 더불어민주당 1명, 자유한국당 8명, 정의당 1명이다.

공석이 된 천안시장을 뽑는 보궐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각 당 인물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기수 예비후보가 유일하며, 자유한국당에서는 도병수·박상돈·엄금자 예비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천안시장 선거 잠정 후보군까지 합치면 현재 10명이 넘어선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정순평 충남도지사 정책보좌관이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황종헌 충남도지사 정책보좌관과 한태선 전 국회의원 천안갑 후보 역시 각각 오는 8일과 9일 천안시장 출마기자 회견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충남도의원과 천안시의원 중에서 천안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인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당에서는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이 천안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에서도 후보를 낸다는 입장으로 사전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규희 국회의원의 선거구인 천안갑은 이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당의 도전이 거세다.

이미 강동복·유진수·이정만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정의당에서도 장진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 확정 판결이 나오지 않은 때라 민주당 인물의 공식 출마선언은 없지만 전종한 전 천안시의장, 문진석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이충렬 전 충남교육감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의 선거구인 천안을에서는 신진영·박찬주 예비후보가 항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윤일규 국회의원의 선거구인 천안병에는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물은 없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김연 도의원의 출마설이 확정적으로 굳어지고 있으며, 한국당에서는 안상국 전 천안시의회 부의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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