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장 미분양 관리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해 12월 청주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청주는 경기 안성, 경북 포항, 경남 창원과 함께 2016년 10월부터 현재(39개월)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연속 지정된 상태다.

그러나 청주는 지난해 12월 말 미분양아파트가 503가구로 집계되면서 전달(1천292가구)보다 61%(789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1천248가구가 신규 분양된 점을 고려하면 한 달 간 2천여 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분석된다.

HUG의 미분양 해소 저조로 판단기준은 500가구 이상 미분양, 월 미분양 가구 감소율이 10% 미만 등이다. 이런 기준에서 벗어나 6개월이 지나면 관리지역에서 해소된다.

청주의 경우 1월 중 미분양아파트가 500가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는 6월 말에는 미분양관리지역 탈출이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기준인 미분양 아파트 500가구 미만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관리지역 탈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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