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7시 청주예술의 전당서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무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무용 공연이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오는 29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서울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는 충북무용협회(회장 이상신)가 그동안 수준높은 발레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무대.

이번 무대는 2000년 새로운 예술의 해 기획공연으로 「해설이 있는 발레」는 그동안 어렵게만 여겨졌던 무용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무용의 대중화,청소년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발레의 기술과 창조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주 무대에서는 봄의 샘물, 라바야데르,고팍,백조의 호수,파키타 등의 작품을 해설과 함께 보여준다.

러시아의 작품인 「봄의 샘물」은 봄의 생동감을 표현한 작품으로 다이내믹한 움직임으로 남녀 2인무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품이며 「라바야데르」는 「인도의 무희」라는 부제가 붙은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발레단만이 전막을 공연했을 정도로 크고 웅장한 작품.

이번 공연에서는 「정령의 왕국」이라는 부분은 프티파의 걸작 중에서도 명장면 중의 하나로 꼽히며 남녀 주인공이 서로 하얀 색의 긴 스카프를 마주잡고 추는 춤은 전막 가운데 최고의 백미로 꼽힌다.

또한 제2부에서는 러시아 코카서스 지방의 민속무용을 발레화한 남성 독무 「고팍」과 일반관객에게 가장 잘 알려진 「백조의 호수」중 4마리의 백조가 조화를 이루며 춤추는 백색 발레의 대표적 작품인 「4마리 백조」,죽어가는 백조의 처절함을 발레로 표현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인 「빈사의 백조」 등을 해설과 함께 보여준다.

한편 고전 발레의 대표적 시연작품인 「파키타」는 고도의 아카데믹한 정확성과 표현력이 풍부한 작품으로 나폴레옹 점령하 스페인에서 프랑스군 장교 휘시앙과 집시소녀 파키타의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서울발레단은 지난 86년 창단이후 다양한 양식의 발레공연을 보여줬으며 이번 청주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군산 울산 여수 광양 순천 춘천 등을 순회한다.

충북무용협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발레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특히 청소년들의 정서순화및 예술적 감수성을 계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02)2287_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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