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대표 "자유 우파 뭉쳐야 승리"
바른미래 당권파, 안철수 내주 복귀 예상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4·15 총선이 100여일도 남지 않으면서 1석이라도 늘리려는 야권의 행보가 분주하다.

보수통합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7일 "새해 들어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열차에 몸을 실었다. 뭉쳐야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민주국민연합 신년인사회에 참석, "각자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합해서 싸우는 게 더 중요하다. 자유민주세력이 함께 뭉쳐 맞서 싸우지 않으면 권력을 손에 쥔 거악에 맞설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4·15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집중 견제구도 날렸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의 총선 출마 러시는 바보들의 행진과 다를 게 없다"며 "현명한 국민들이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은 미국에 체류하면서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다음 주 중 국내에 복귀할 것으로 이날 예상했다.

이들은 손학규 대표가 안 전 의원의 복귀 이후 거취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한 만큼 그때까지는 이 사안을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주승용 최고위원과 임재훈 사무총장, 채이배 정책위의장, 박주선·김동철·김성식·최도자 의원 등 당권파 의원 7명은 국회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한 오신환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 선출 역시 안 전 의원의 복귀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이는 안철수계 의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4·15 총선에서 선거권을 갖게 된 만 18세 청소년 10여명의 입당식을 개최했다.

심상정 대표는 입당식에서 "여러분들이 정의당을 생애 첫 정당으로 선택해준 데 대해서 정말 기쁘고 환영한다"며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울먹이기도 했다.

심 대표는 학생인권법 제정, 등록금 무이자 대출 및 병사월급 100만원 실현 등 '18세 시민 여러분에 드리는 정의당 공약'도 발표했다.

이날 공식 입당한 만 18세 예비당원은 54명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호남에서 평화당과 더불어민주당의 1대1 구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도당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평화당이 개혁 세력의 한축으로 서겠다"며 "이번 총선은 어떤 정당도 과반수 당선자를 내는 게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입법·정책 연대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키워드

#총선2020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