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창간 30주년을 축하합니다. 중부매일은 지난 1989년 도민 공모주로 출범하여 지역신문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으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우선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성장시켜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도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 우리는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구성원들의 요구는 끊임없이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으며 이념·계층·세대·성별 대립과 갈등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분열은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결여된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서로 마음을 열고 역지사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언론은 우리 사회의 소통과 공론의 장으로서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국민적인 통합을 이뤄가는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30년간 중부매일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현상을 바라보고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여 보도하였습니다. 특히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심도 깊은 분석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아울러 중부권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중부권 시대의 재창조'라는 중부매일의 사시(社是)는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통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30주년, 이립(而立)으로서 우뚝 선 중부매일에 대해 독자들은 또 다른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 주신 것 그 이상으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중부매일로 거듭 날 것이란 기대를 나누면서 거듭 창간 30주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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