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8명으로 '원내 5당'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민주평화당 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대안신당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대안신당은 소속 현역의원이 모두 8명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에 이어 원내 5당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안신당은 이날 창당대회를 가진 뒤 선언문을 통해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철저히 실패하고 있는 기득권 정치, 싸움판 정치를 혁파하고 변화와 희망의 정치를 주도할 대안신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당 대표로는 초선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 을)이 추대됐다.

최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이 순간부터 대안신당은 제3세력 통합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진보개혁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며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제3세력, 중도개혁 진영,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말했다.

최 신임대표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과 무소속 의원들을 향해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제3세력 통합 추진을 위한 원탁회의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원내대표 겸 수석대변인에는 장정숙 의원, 사무총장은 김종회 의원, 정책위의장은 윤영일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박지원, 유성엽, 천정배, 장병완 의원 등을 비롯해 500여명의 당원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화환을 보냈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광진 정무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 등 여야 인사들은 현장을 직접 찾아 축하의 뜻을 전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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