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아닌 팔로워 승부" 낮아진 연령에 SNS 바람 '솔솔'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선거 연령이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되는 등 젊은 유권자들이 대거 유입되는 등 선거운동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사화관계망서비스(SNS) 등이 보편화되면서 총선 출마 예정 후보자들이 앞 다퉈 디지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일반적인 선거운동은 예비후보자, 후보자 등 여러 가지 제한이 따르지만 SNS를 통한 정책홍보는 비교적 자유롭고 젊은 층과 마음껏 소통할 수 있다.

여기다 비용도 거의 없고 효과는 좋아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에게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구 정정순 예비후보는 최근 이른바 '먹방'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구의 '맛집' 등을 찾아다니며 소개하는 형식이다.

이를 통해 젊은 유권자들과 소통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

가장 활발하게 SNS를 활용하는 인사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이다.

청주 상당 출마 예정인 김 의원은 일찍부터 방송 등에 출연하면서 링크를 걸어 SNS와 함께 보거나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예비후보는 예비 후보 등록 후 페이스북에 자신의 인생 스토리가 담긴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황 예비 후보는 자신이 직접 독백하는 형식으로 친근하게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은 '유튜브 정치'에 도전했었다.

바른미래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니가 간다'코너를 통해 유권자들을 만났었다.

코너는 '비포장 토크쇼'라는 원칙에 따라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특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운영하는 'TV홍카콜라', 유시민 작가의 '알릴레오' 등 유명 유튜브 방송과는 달리 편집 없이 진행됐다.

한 출마 예정 후보자는 "최근 선거를 보면 SNS의 파괴력과 홍보효과는 기대이상 이었다"며 "예전에 많은 인맥을 가진 사람을 선거운동원으로 영입하는데 노력했지만 이제는 팔로워(SNS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 수가 많은 사람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총선은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지고 처음 치러지는 만큼 젊은 유권자를 겨냥한 SNS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