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 세종대왕행궁 조감도. / 청주시제공
초정 세종대왕행궁 조감도. / 청주시제공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올해 '관광의 일상화, 일상의 관광화'를 슬로건으로 내건 청주시가 문화제조창C와 수암골 등 지역 관광자산을 체류형으로 육성한다.

우선 사업 추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거점도시 1천억 원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1차 심사에 선정됐고, 지난 1월 2일에는 현장심사를 받았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21일 나온다.

관광거점도시는 전국 자치단체 4곳을 선정해 세계 수준의 관광자원과 수용태세를 갖춘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하려는 게 사업의 주목적이다.

청주는 일단 청주국제공항(이용객이 300만 명)과 KTX오송역(이용객이 800만 명)의 전국 광역교통망 기반을 가지고 있어 선정 가능성이 높다.

관광거점도시로 지정되면 원도심을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등 청주관광 지도를 바꿀 절호의 기회를 얻는다.

시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마무리와 안질을 치료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조성한 '초정행궁'에 치유마을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물을 테마로 한 치유마을 육성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50억 원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청주시가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지구단위계획변경을 비롯해 공유재산심의, 부지매입,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치면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초정치유마을이 조성되면 인근 증평 좌구산 휴양림과 에듀팜 특구를 잇는 웰니스 관광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미원면 일대에 400년 역사를 따라 걷는 옥화구곡 관광길도 추진한다.

옥화구곡 관광길은 미원면 어암리~운암리 14.8km 구간에 역사를 스토리텔링하고 다양한 생태자원을 연계하는 느린 여행길이다.

올해 10월 관광길이 완성되면 금관숲과 옥화자연휴양림, 미동산수목원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생태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시는 청주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 지정을 기회로 중국, 몽골, 동남아에서 바이오·화장품·뷰티·의료 해외 관광객 유치도 한다.

올해는 중국 동북3성과 심양시를 공략해 백신 투여, 건강검진 등 체류형 의료관광객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중국어, 러시아어 가이드북 3천 부를 제작했고 심양시, 연태시 등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설명회도 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관광 흐름에 맞는 디지털 전자 지도를 비롯해 시티투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관광안내시설 개선, 유튜브 홍보팀 운영 등 다양한 시책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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