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전년비 37.7% 줄여… 대책 추진 '성과'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국도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을 추진한 결과 전년비 32.7%(37명)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충남과 충북지역 국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모두 76명으로 2018년(113명) 대비 3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국토관리사무소와 예산국토관리사무소의 전년비 사망자 수 감소폭이 각각 50%(18→9명)와 41.7%(60→35명)로 컸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를 처음 추진한 2012년과 비교하면 222명에서 76명으로 무려 65.8%(146명)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대전국토청이 교통안전의식 제고를 통한 사망자 줄이기 위해 고령자 및 교통약자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통사고 취약지점 개선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보행자 사망사고 발생지점 인근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또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야광조끼, 안전용품 지급도 사고예방에 도움이 되었다.
경찰 등 교통전문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사망사고가 빈발한 국도43호선(아산~평택)과 국도17호선(청주~진천)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교통사고 발생을 줄였다.
대전국토청은 지난해 사망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도 맞춤형 사망자 줄이기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충남남부와 충북북부 지역은 고령자 보행자 사망사고가 67%로 분석돼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 인근지역인 노인복지회관, 유치원, 초등학교에 찾아가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야간시간대(18시~익일 7시)에 사망사고가 상대적으로 높은 66%로 나타난 충남남부권은 경찰서와 합동으로 야간시간 집중단속 및 교통안전 캠페인 횟수를 확대한다.
또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국토관리사무소, 경찰서, 지자체와 과적, 적재불량 등 운행제한 차량 합동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함께 최근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연쇄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충청권 도로제설협의체를 구성해 겨울철 교통사고 최소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