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마다 각양각색…자기소신 뚜렷

중부매일은 후보자들의 교육철학을 유권자들이 한 눈에 알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답형 서면질문을 시도했다.아울러 본사 홈페이지에 제13대 충북도교육감 선거 배너 창을 설치하고 선거와 관련한 기사만을 모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학부모와 교사간의 의사소통은 자녀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교육감 후보들이 학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의 담임 교사를 찾가간 적이 있는 지를 질문했다. 모두 담임 교사와 상담을 나눈 것으로 나타났고, 김재영 후보와 이기용 후보가 자녀의 대학진학시 진로를 상담했다고 보충설명했다.‘동생이나 자식’ 같이 여기는 제자(弟子)는 교사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다. 자신을 참 스승으로 여기고 있는 제자가 몇명이나 있다고 질문했다.이재봉 후보가 ‘글쎄요’라고, 김재영 후보는 ‘있지만 명수를 밝히지 않는다’라고 어렵게 대답했다. 류태기 후보가 50명, 이승업 후보가 100여명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일반직 공무원의 노조결성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이승업 후보와 이재봉 후보만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나머지 후보들은 검토나 논의할 시기라며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기용 후보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인정하되 단체행동권은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김천호 교육감의 잔여 임기만을 채울 생각인가라는 우문(遇問)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에게 맡기기로 하고, 고민끝에 선택한 질문임을 먼저 밝힌다. 이 질문에 대해 김재영 후보가 ‘상황에 따르겠다’고, 박노성 후보가 ‘임기말에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네’,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교육관료제의 폐해를 극복하기위한 방안으로 전교조가 주장하는 학교장 보직선출제에 대해서는 이재봉 후보만이 찬성입장을 밝혔으며, 다른 모든 후보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류태기 후보는 세계 2개국이 실시하고 있으며 독재국가에서 국가정책 전달자에 불과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기용 후보는 단위학교의 자율경영체제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학교장에 외부 인사 영입이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이승업 후보가 필요하다면 좋겠다며 찬성입장을, 류태기 후보가 먼 훗날 생각해 볼 만 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다른 후보들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교육감에 당선될 경우 찾아가는 교육감실 운영을 계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권혁풍, 김윤기, 이재봉 후보가 반대입장을 보였고 나머지 후보들도 한결같이 방법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했다.김재영 후보가 축소운영을, 박노성, 이승업 후보가 방법개선을, 류태기 후보가 상설화하는 것은 반대지만 학교는 다녀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학교교육의 수월성과 보편성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은 후보자의 교육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질문했다. 30년 이상 평준화 실시한 일본도 엘리트 교육으로 전환을 검토중이고 우리교육도 하향평준화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실정에서 질문을 던졌다.권혁풍 후보가 보편성을 기초로 한 특수성을, 김윤기, 박노성, 이재봉 후보가 보편성을, 김재영 후보가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며 지역중심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응답해 수월성에 약간의 가치를 더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와 관련된 고교평준화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모두 반대입장을 밝혔다. 권혁풍 후보가 특성화를, 김윤기 후보가 절충형을, 김재영, 류태기, 이기용, 이재봉 후보가 보완유지 입장을 밝혔다.교원평가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후보간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김윤기, 박노성, 이기용, 이승업 후보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권혁풍 후보가 ‘조건 성숙시 필요하다’고, 류태기 후보가 ‘부분적으로 찬성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김재영 후보가 ‘대안제시’를, 이재봉 후보가 ‘긍정적인 면은 있으나 현재의 여건에서는 필요치 않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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