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우정공무원교육원·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검토 알려져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정부는 지난 1월 30일과 31일 우한에 전세기를 보내 한국인 701명을 귀국시킨 데 이어 중국 당국과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우한 교민 수송을 위한 3차 전세기를 띄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을 수용할 장소가 또다시 관심사로 부상했다.

9일 현재 중국 우한 일대에는 한국인과 가족 등 약 200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우한 총영사관은 3차 임시항공편 예비 수요조사를 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는 교민 귀국을 위해 3차 전세기 투입 결정시 교민들이 머물 추가 임시 생활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충남 천안시에 있는 우정공무원교육원(384개실)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289개실) 등 당초 1, 2차 교민 이송 때 거론됐던 장소들 위주로 검토에 돌입한 상태다.

우한 교민들이 생활 중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개발원은 배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가 천안을 주목하는 것은 진천과 아산의 인재개발원처럼 독립된 공간인데다 진천·아산 주민들이 우한 교민을 인도적 차원에서 수용하면서 천안에서도 반발기류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최종 장소 발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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