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지난해 대전 시내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이 소폭 증가했다. 운행거리는 지구둘레(약 4만㎞)를 2천15바퀴 도는 거리인 8천61만㎞를 기록했다.

10일 대전시 교통카드시스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내버스 일평균 이용객은 40만9천566명으로 2018년(40만5천989명) 대비 1.02% 증가했다.

시내버스 일평균 이용객은 2014년 44만3천3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다 노선조정과 이벤트 등에 힘입어 지난해 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용객 연령대는 일반시민(만 19세 이상)이 88.7%, 청소년(만13~만19세) 10.2%, 어린이(만6세~만13세)이 1.1%로 나타났으며, 요금결제 수단은 교통카드가 97.3%, 현금이 2.7%로 집계됐다.

1일 총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102번(수통골~대전역) 노선으로 일평균 1만8천163명이 이용했고, 311번(신대동~오월드) 노선 1만6천천583명, 201번(원내차고지~비래동) 노선 1만6천164명 순이었다.

1일 대당 이용객이 가장 붐비는 노선은 201번 노선으로 635명이 이용했고, 102번 노선 625명, 105번(충대농대~비래삼호아파트) 노선이 6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금이 가장 많은 노선은 급행102번 노선으로 일평균 1천641만6천원이고, 급행2번(봉산동~옥계동) 노선 1천545만8천원, 201번 노선 1천540만2천원 등이다.

교통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류장은 복합터미널로 일평균 1만412명이 탑승했고, 대전역이 9천114명, 은하수네거리가 7천43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전 시내버스는 지구둘레(약 4만㎞)를 2015바퀴 도는 거리인 8천61만㎞를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도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를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한다.

우선 교통비를 최대 30% 할인해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대상을 전년도보다 2천명 증가한 5천명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또한 승객창출을 위해 교통카드 지급 이벤트와 행사·축제 맞춤형 노선을 운행하고, 수요분석이 가능한 '노선분석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인 증차와 감차에 활용할 방침이다.

강규창 교통건설국장은 "승객이 한결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