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조치원 읍지역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이전 재배치를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양성평등 기반을 위해 조치원중과 여중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서부지역의 원거리 통학여건을 개선하고자 동부에 위치한 조치원중을 신흥리 일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특히 조치원여중은 현재의 위치에서 학교명을 가칭 '세종중'으로 변경하고 학교 신설에 준하는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온 지역민들의 교육 숙원사업을 검토해 2016년 이전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연구 등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확인하였으며, 2018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같은 해 10월 계획을 확정하여 2021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조치원 읍지역 학생들을 거주 현황에 맞게 지역별 균형 배치할 수 있도록 조치원중학교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창리에 위치한 학교를 신흥리 일원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총 20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만2천316㎡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학년별 일반 10학급과 특수 1학급 포함 총 31학급 750명 규모로 신축, 현재 설계용역을 완료, 공사계약이 체결되어 본공사를 시행하면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배움과 휴식의 사용자 중심 공간혁신을 적용해 교과교실과 특별교실을 구성하고 지하주차장과 검도장도 반영하였으며, 인근의 조치원 청춘공원과 연계된 환경 친화적 공원학교로 설립되어 생태교육으로 특화된 학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치원여중은 새로운 시작의 의미에서 학교명을 '세종중'으로 변경하고 조치원중과 함께 읍지역 양대 명품학교로 거듭나게 된다.

당초, 본관동만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시설환경 개선을 계획했으나 신설되는 조치원중과 시설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설 재배치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53억원을 증액한 143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금의 학급규모와 유사한 25학급(특수1) 규모로 증개축과 시설환경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신관동에는 일반교실과 교과교실 등을 배치해 주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구관동(기존 본관동)은 내진보강과 석면철거 등을 통해 건축물의 사용 가치를 살리고 교육환경개선공사로 다양한 학습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신설 이전과 기존 증개축 그리고 남녀공학 전환 등에 맞춰 학군제 도입, 학교별 학급 편성 등 학생 배치 방식도 변경되며, 현재 조치원읍은 학구로 운영하고 있으나 2021학년도부터 2개 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됨에 따라 학군으로 변경한다.

중학교 진학 방식이 학구에서 학군으로 변경됨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배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세종도원초 등 조치원 학구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부모와 교원 그리고 지역인사가 참여한 대표자협의체를 구성, 협의체 회의를 통해 3가지 안을 도출하였다.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세종의 모든 아이들에게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공평하고 좋은 교육 기회가 주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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