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자리 창출 요람 옥천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장애인 일자리 창출 요람 옥천군 장애인보호작업장
  • 윤여군 기자
  • 승인 2020.02.1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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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자신감'… '위풍당당' 삶 응원해요"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옥천군의 유일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써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참여의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써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애인보호작업장의 주 생산품은 쿠키와 빵류, 쓰레기종량제봉투이다.

쿠키와 빵류는 개관 시부터 진행되어온 주 생산품으로써 10년간 유명제과업체에서의 경험을 쌓아온 직업재활교사와 10여 년간 축적된 기관 노하우가 결합되어 지역사회에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편집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요람 '자연당'과 '자연담기'

옥천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옥천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과 제빵 공장인 '자연당'과 쓰레기종량제봉투 공장인 '자연담기'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 1월 1일에 개관할 당시 장애인근로자 14명, 직업재활교사 4명으로 출발해 현재는 장애인근로자 30명과 직업재활교사 6명 등 총 36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간 장애인생산품 매출도 개관 당시 4천800만 원에서 제빵 3억원 등 총 6억천만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08년 전국지적장애인제과대회에서 대상 수상 이후 매년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하고 있다.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생산하는 주력제품인 과자 및 빵류, 쓰레기종량제봉투 모두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장애인생산품생산시설로 지정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2014년도에는 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았다.

제과제빵 공장인 '자연당'은 원재료 가공, 성형, 오븐, 포장 등의 전공정을 자체 처리하며 위생 및 청결한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인 근로자 모두 노력하고 있다.

2014년 '자연담기'라는 이름으로 첫 납품을 시작한 재활용 봉투 사업은 장애인들의 작업능력에 따른 다양한 직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아직까지는 시작 단계이지만 점차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쓰레기종량제봉투 공장인 '자연담기'에서는 원단 인쇄, 가공, 프레스, 포장 등의 공정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 지역사회 내 공장과 계약을 통해 부품 조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근로자들의 작업능력에 맞게 나사 조립, 집게 조립, 악기 조립 등 다양한 임가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요람 '자연당'

지난 2007년 제과제빵 시설을 갖추고 14명의 직원들이 모여 처음 문을 연 옥천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은 2013년 '자연당'이라는 제과제빵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곳은 도내 재활시설 가운데는 단연 최고 규모이고 전국적으로도 중상위권에 들 정도의 시설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단팥빵, 쿠키 등 40여종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옥천군은 2018년 12월부터 과자와 빵류의 경우 위해 요소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가 되어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됨에 따라 150평 규모에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인증을 위한 공장의 신축을 서둘러 제과·제빵 분야 장애인보호작업장 '자연당'은 2018년 9월12일 새롭게 태어났다.

총 사업비 16억4천500만 원이 들어갔으며 기존 보호작업장 인근 6천265㎡의 터에 전체면적 581.28㎡, 지상 1층 규모로 건립했다.

1억3천만 원을 추가로 들여 전기터널오븐, 발효실 등 8종 12대의 제빵 장비를 갖춰 장애인근로자가 빵 생산에서부터 포장, 납품 등의 전 과정을 직접 한다.

성심당에서 10여년 근무했던 정효상(49)씨의 지도를 받으며 제빵 개량제나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유산균을 발효해 반죽한 건강한 빵을 만들고 있다.

작업장에서는 단팥빵, 소보루, 크림빵과 통밀 식빵, 통밀 모닝빵, 통일 버거를 비롯해 카스테라, 쌀 케이크, 쿠키 등 40여 종의 다양하고 풍미 있는 빵을 하루 최고 2만개 정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가격도 기본빵은 800원, 케이크류는 1만1천~1만9천원 등 시중가 보다 30% 저렴하다.

특히 로컬푸드직매장에 판매하는 호밀빵과 바케드, 식빵은 지역 농산물만을 사용해 만들고 있어 하루 15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일일 최대 생산량이 2만개이지만 현재는 하루 2천여개를 만들어 군부대와 어린이집, 학교돌봄교실, 로컬푸드직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또 지역 소비자를 비롯해 회사와 공장 등의 간식용으로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면서 연간 3억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연당에서 생산된 제과, 제빵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지정(2017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2014년) 받았다.

◇도내 최초 '자연당' HACCP 인증 취득

옥천군 장애인 보호작업장 '자연당'은 한국식품 안전관리 인증원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인증을 취득했다.

지난해 1월 자연당에서 생산하는 단팥빵 외 37종의 제과, 제빵의 영양성분 검사 의뢰한 이후 같은해 12월 9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제과 및 제빵 2종목의 인증을 취득했다.

이로써 지역에 국한되었던 판로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자연당의 'HACCP' 인증은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26개소 가운데 최초이다.

이 인증은 식약처의 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으로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위생관리가 안전하다는 것을 인증하는 위생관리시스템이다.

해썹인증을 받은 이곳 작업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위생복으로 갈아입고 꼼꼼한 소독과정을 거쳐야 한다.

새하얀 복도에 티끌 하나 없이 청결한 작업장에서 위생마스크와 위생모 사이로 눈만 빼꼼 내민 작업자들은 세균이 묻지 않도록 자동 여닫이문의 손잡이조차 손이 아닌 무릎 버튼을 사용할 정도로 완벽한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옥천군 장애인보호작업장 김종효 원장 인터뷰

김종효 원장
김종효 원장

"장애인 일반고용 전환 과제"

장애인보호작업장 김종효(49) 원장은 "장애인보호작업장의 최종적인 목표가 규모가 커지고 생산품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훈련받은 장애인들이 지역의 회사나 공장에 취업을 하는 일반고용으로 전환시켜 발전해 가는 것이다"라며 "이 최종목표를 위해 훈련하고 재활시키는 곳이 자연당이고 장애인보호작업장이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만연해 실제로 일반고용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적어 장애인보호작업장의 역할이 옥천에서는 더욱 중요하다"면서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보호고용에서 일반고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효 원장은 "해썹인증을 받음으로써 장애인 생산품이라는 시선을 없애고 안전한 먹거리로 인증 받았다"며 "2020년에는 단체 급식과 대량 납품 계약의 기회를 잡아 사업을 더 확장하고 지역내 장애인들에게 직업 체험과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자연당' 공장 신축으로 작업효율 향상으로 기존 3억 원이던 제과·제빵 분야 연 매출이 5억 원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과제빵 공장이 신축에 이어 곧이어 쓰레기종량제봉투 공장도 200평 규모로 신축할 계획으로 있어 지역사회 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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