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외식업 활성화 대책 세워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외식업계에 대해 자금 지원과 대규모 행사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17일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객 수가 급감한 외식업계에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단계별 외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1단계로 우한 지역 교민들이 머물렀던 충북 진천·충남 아산과 제주 등지를 대상으로 지역 내 위생관리 우수식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식사 후 영수증을 내면 지역사랑상품권을 주는 '영수증 올리기 이벤트', 유명 요리사와 지역 식당이 손잡고 특별 메뉴를 파는 행사, 지역 대표 관광지와 한식당을 연계한 여행상품 운영 지원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날 외식업을 긴급 지원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매출 감소로 단기적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체를 지원하고자 농식품부 외식업체육성자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긴급 지원하고, 지원 규모도 늘린다.

앞서 12일 발표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 신규 공급 등 다른 정책자금도 차질없이 신속하게 집행한다.

정부는 특히 외식업체의 식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자는 다음 달 선정하며, 이를 통해 외식업소 조직 50곳에 1곳당 1천만원씩 지원한다.

정부는 이 외에도 ▶피해 외식업체 국세·지방세 등 신고·납부기한 연장 ▶징수·체납처분 유예 등 세제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또 한시적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구내식당 의무휴무제를 확대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자율적으로 확산하도록 유도한다.

한발 더 나아가 5월 예정인 외식 관련 대규모 행사인 '푸드페스타'를 조기에 개최에 전국적으로 외식 소비 분위기를 확산한다.

전국 외식업소에는 '코로나19 사업장 대응지침'을 전파하고, 코로나19 대응요령 포스터 15만부를 배포한다.

위생관리와 방역 조치가 우수한 업소 사례는 방송·신문·SNS를 통해 소개해 소비자가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유도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업체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이번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국민들은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고 외식업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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