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가장 많고 베트남·태국·미국 順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내 체류 외국인이 13만6천19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25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17일 발표한 2019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현재 체류 외국인은 252만4천656명으로 전월보다 3.7%,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6.6% 늘어났다.

2007년 8월 100만 명, 2016년 6월 200만 명을 각각 돌파한 데 이어 외국인 250만 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수치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9%에 해당한다.

통상 학계에서 외국인 비율이 5%를 넘으면 다문화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도 다문화사회의 코앞에 다가선 셈이다.

등록외국인의 거주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41만4천318명)가 가장 많고 서울(28만1천876명), 충남(세종시 포함·7만6천375명), 경남(7만6천123명), 인천(7만2천259명), 경북(5만8천119명), 부산(4만5천999명), 충북(4만714명), 전남(3만4천638명), 전북(3만3천74명), 대구(3만191명), 제주(2만5천668명), 광주(2만3천825명), 울산(2만450명), 대전(1만9천109명), 강원(1만9천69명)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10만1천782명으로 43.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70만1천98명(63.3%)은 이른바 조선족이라고 불리는 한국계 중국인이다.

베트남이 22만4천518명으로 그 뒤를 따랐고, 태국(20만9천909명), 미국(15만6천982명), 일본(8만6천196명), 우즈베키스탄(7만5천320명), 필리핀(6만2천398명), 러시아(6만1천427명), 인도네시아(4만8천854명), 몽골(4만8천185명), 캄보디아(4만7천565명) 등 순이다.

외국인 유학생은 18만131명으로 12.1% 늘어났다.

2018년(18.9%)에 비하면 증가율이 둔화했다.

학위과정은 11만8천여명이고 연수과정이 6만2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유학생 국적은 중국(7만1천719명), 베트남(5만7천539명), 우즈베키스탄(1만499명), 몽골(8천739명), 일본(2천887명), 네팔(2천331명), 파키스탄(1천905명), 인도네시아(1천461명), 인도(1천451명), 방글라데시(1천387명), 미국(1천385명) 등의 차례였다.

불법체류 외국인(미등록외국인)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39만281명에 이르렀다.

전체 체류 외국인에서 차지하는 불법체류율도 15.5%로 2018년보다 0.5%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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