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등 5개 분야 26개 사업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미세먼지농도 전국 최하위인 충북도가 올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1천626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164억원이 늘어난 예산규모다.

도는 교통, 산업, 산림, 생활, 기타 등 5개 분야 26개 사업을 펼친다. 먼저, 교통분야에서 노후 경유차 4천754대 조기 폐차 지원, 매연저감장치 380대, LPG화물차 신차 구입 350대를 각 지원하고, 수소차 677대, 전기차 1천62대 등 친환경 차량 보급 등에 모두 1천22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분야에서는 대기오염총량제 시행, 배출허용기준 강화,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부과 등 고강도 규제강화와 함께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300개소 등 296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장의 환경설비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산림분야에서는 97억원을 투자하는 가운데 산업단지 주변 미세먼지차단숲 3개소, 도시 외곽의 찬바람을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정체를 해소할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 1개소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1대당 20만원을(저소득층 50만원) 지원하고, '미세먼지 범도민 실천운동 및 바로알기 교육프로그램'에 전액 도비 2억3천만원을 편성해 도민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태훈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올해에도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 억제를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들도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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