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임시 휴관

괴산읍 수진리마을(이장 장용호) 주민들은 지난 21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체방역단을 꾸려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괴산군 제공
괴산읍 수진리마을(이장 장용호) 주민들은 지난 21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체방역단을 꾸려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괴산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지난 21일 증평의 모부대 장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음에 따라 인근의 괴산군도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에 대해 임시 휴관에 들어가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한 마을별 자체방역에 나서고 있다.

22일 괴산군민 및 괴산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괴산지역 B어린이집 교사가 증평 코로나19 확진자와 3차 접촉자로 구분, 지난 20일 어린이 집에 출근을 하지 못 했으며 어린이 집에 대해서는 긴급소독을 마쳤다. 이 어린이 집은 24일부터 방학에 들어가며 돌봄 교실은 계속해서 운영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부인이 증평의 모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괴산의 모 면장도 한때 긴장을 했다. 이는 증평지역 모 부대의 군인 부인이 이 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괴산군은 지난 21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코로나 19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게 철저한 방역과 함께 다중이용시설인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에 대한 임시 휴관 조치에 들어갔다. 다만, 휴관으로 인한 돌봄 공백은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군은 노인복지관 식당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생활이 어려운 기초수급 어르신 가정에 주 1~2회 밑반찬과 식사를 배달하고, 복지관 내 주간보호센터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장애인복지관에서는 중증장애인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재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장애인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휴관 기간 중 복지관 종사자들은 평소대로 근무하면서 시설 내 소독과 청소를 강화하고, 재개장 시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으로 이용자를 맞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판단해 두 기관을 불가피하게 휴관하기로 했다"면서, "휴관으로 인해 돌봄 공백이 발생치 않도록 별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민께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괴산읍 수진리마을(이장 장용호) 주민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체방역단을 꾸렸다.

수진리마을회는 지난 21일 증평군에서 도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마을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방역단을 편성해 자체 방역에 나선 것이다. 군 보건소와 괴산읍사무소도 이들에게 방역용품 등을 지급하며 자체방역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장용호 이장은 "인근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마을 자발적으로 방역단을 꾸렸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군과 함께 힘을 모아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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