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확진 30대 부부 경유한 식당·마트 휴업조치근로자 능동감시

증평군이 22일 오전부터 증평시외버스터미널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열증상을 확인하고 있다. / 증평군 제공
증평군이 22일 오전부터 증평시외버스터미널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열증상을 확인하고 있다. / 증평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 모 육군부대 소속 A장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청주의 확진 30대 A씨 부부 가족이 증평시내 한 식당과 마트에 들른 사실이 확인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증평군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증평군은 22일 오전 6시를 기해 증평시외버스터미널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열증상을 확인하고 있다.

열감지기를 통해 발열 증상이 확인 된 사람은 체온계로 재측정 후 인근 발병지역 방문여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해 보건소로 인계된다.

증평군은 또 지난 7일부터 이어오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했다.

이처럼 증평군은 현재 터미널, 대형마트, 복지시설 등 군민들의 이용이 잦은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걸 막기 위해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했다.

내달 1일 예정된 충혼탑 참배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단체가 주최하는 총회 등을 열지 않기로 했으며, 증평군립도서관, 청소년수련관, 가족센터, 증평종합스포츠센터, 증평생활체육관, 김득신문학관 등 군이 운영하는 시설뿐만 아니라 경로당(116곳), 어린이집(24곳), 지역아동센터(4곳) 등도 휴관에 들어갔다.

또한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의 A씨 부부가 들렀다는 식당과 마트에 대해 임시 휴업조치를 내리고 방역을 실시했다.

이어 해당 영업장에 근무하던 19명의 근로자중 증평 지역 거주자 9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명령을 내리고 1:1감시를 시작했으며, 지역 외 거주자 10명에 대한 관리는 해당 지자체로 이관했다.

증평군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을 확인하고 충북도의 지침에 따라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 자가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서 21일 대구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증평 모 육군부대 A장교는 자신의 자가용을 이용하고 중간 경유지가 없어 주민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증평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방역에 온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해외여행 알리기 등 코로나 19 감염증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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