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문은주 공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노인 교통사고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충남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충남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307명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절반을 넘는 152명을 차지했다.

특히 보행 중에 사망한 어르신들이 전체 보행 중 사망자 98명의 6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지역 공주시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15명 중 7명이 노인으로 한 명을 제외한 6명이 모두 보행 중에 사고를 당했다.

노인들은 대부분 걸음걸이가 상대적으로 느린데다가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럴 때 사고가 주로 발생하곤 한다.

더구나 오후 6시~8시 사이 해 질 무렵 주변이 어둑해지면 운전자가 무단횡단을 하는 어르신을 제때 알아채지 못해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노인보행자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먼저 노인 보행자는 조금 멀더라도 반드시 횡단보도나 육교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도로를 건너기를 바라며, 횡단 중에도 반드시 좌우 차량이 멈춘 것을 확인하며 건너야 한다.

인도가 없는 도로를 이동할 때는 차량을 등지지 않게 마주 보며 보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야간 및 새벽 시간에는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밝은 옷을 입고 가장 안전한 갓길을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

문은주 공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문은주 공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운전자는 교통신호와 규정 속도를 반드시 지켜야 하고, 횡단보도 주변 불법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항상 '사람이 먼저'라는 마음으로 양보하는 운전습관을 길러야 한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보행자 사고 증가 추세에 발맞춰 교통의식도 한 발짝 나아가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교통사고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오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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