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휴가·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권고…현재 93명 자가격리

증평군보건소 선별진료소. / 증평군 제공
증평군보건소 선별진료소. / 증평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이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어린이집 24개소의 휴원기간을 내달 6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른 조치로 당초에는 26일까지 휴원키로 했다.

증평군은 이로인해 발생하는 보육공백 해소를 위해 긴급보육을 실시한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어린이집의 당번교사를 지정,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족돌봄휴가(10일)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1일 최대 5시간) 이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한편, 증평군은 자가격리자가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모니터링 담당 공무원을 15명에서 41명까지 확대했다.

이들은 자가격리자에게 하루 2차례 전화모니터링을 통해 자가격리 여부를 살피고 음식 등을 전달한다.

증평군에서는 지난 21일 육군 모 부대 A장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시 B부부가 19일 지역 내 마트와 음식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해당 시설을 방역하고 종업원 등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 부부가 이용한 식당과 마트에 다녀갔다는 손님이 늘면서 현재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모두 93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증평군은 지난 7일부터 이어온 방역을 확대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과 5일장을 폐쇄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또 25일 29개소 다중이용시설 실내 소독을 실시하고, 감염병에 취약한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1만2천개를 추가 배부했다.

증평군보건소도 방역대책반 운영을 위해 진료, 건강증진 프로그램, 예방 접종 업무, 보건 관련 제증명 발급 업무 등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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