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6만개 확보…취약계층에 우선지급

[중부매일 나경화기자]부여군이 코로나19 관련 긴급 방역물품을 대거 지원할 방침이다.

5일 군에 따르면 최근 박정현 부여군수 주재로 부여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 19 대응 관련 부서별 추진상황 점검과 함께 긴급 읍,면장 회의를 갖고 군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태세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00명에 이르고 대구 경북 지역 확진자만 약 4천여명을 육박하며 지역사회 전파의 우려와 군민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부여군 각 부서의 감염병 확산 차단 조치 점검및 군에서 마련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긴급 방역물품 지원과 세부 배분 계획을 본청 각 부서장, 읍,면장 등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부여군은 예비비 4억 2천300만원을 긴급히 투입하여 마스크 6만개, 소독약 5만 2천개, 손소독 기계 58대와 체온기, 방역복, 열화상 카메라 등 각종 방역물품을 확보했다.

군은 먼저 확보한 마스크를 취약계층, 방역근무종사자, 자원봉사자, 대민서비스 종사자 등에 우선순위를 두어 지급하고 소독약은 읍,면 전 세대(3만 4천세대)에 우선 배부하며 복지시설과 대중교통 편에도 각각 나누어 배정할 방침이다.

손소독 기계 58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28대를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와 군 산하 기관 등에 배부하기로 했다. 또한 체온기와 방역복은 방역근무자들에게 지급하며 군청 본관과 신관에 열화상 카메라를 각각 1대씩 설치하여 내방객들로 인한 감염원 유입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확보된 방역물품 등은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와 군 산하기관의 관리 감독 하에 누락과 외부 유출을 단속하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당 배부처로 지원할 예정이다.이날 회의에서 각 부서의 대응태세와 긴급 방역물품 지원 배부계획 등을 점검한 박정현 군수는“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 대응과 방역작업에 애써주시는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특히 대민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청, 읍.면,산하기관에 계신 여러분들은 개인위생 관리를 포함하여 코로나19 감염에 더욱 철저하게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우리군은 다행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각 부서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총력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