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번 택시기사 확진자, 지난달 25일부터 6일간 택시운행…현금 결제 승객 추적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에서 2월 25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 0명이 기록됐다.

12일 천안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천안지역 총 확진자는 96명이고 291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6천40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5명이 완치됐다.

2월말 하루 20여명까지 급증했던 확진자 증가세는 최근 들어 9일 1명, 10일 1명, 11일 0명을 기록하는 등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줌바댄스로부터 시작된 확진자 연결고리가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게 보건방국의 일반적인 견해다.

특히, 보건당국은 양성판정을 받은 82번 택시기사 확진자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 택시기사는 아산 줌바댄스 수강생인 천안 75번 확진자의 아버지다. 이 택시기사는 지난달 25일 기침증상을 보인 후 6일 동안 택시 운행을 했다. 이 기간 승객 147명을 포함해 접촉자는 17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금으로 계산한 승객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부터 이달 3일 밤 11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개인택시를 현금결제로 이용한 고객들을 찾고 있다.

시는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 중이며, 확인되지 않은 접촉자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보일 경우 자가격리를 하면서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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