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정당' 힘 발휘 못하는 충북지역
'제3의 정당' 힘 발휘 못하는 충북지역
  • 장병갑 기자
  • 승인 2020.03.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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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대 예비후보, 윤갑근·정정순 예비후보와 승부 '난항' 예상

[특별취재팀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에서 제3의 정당이 유독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활동한 고 김종필 총재의 자유민주연합을 제외하면 지역구 의원을 배출한 제3의 정당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21대 총선도 충북지역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간 양당 구도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때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 등이 여당과 제1야당이 아닌 현역의원으로 상당선거구와 청원선거구 등에 출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수민 의원이 전격 통합당에 입당·출마하며 제3당의 지역구 의원 배출은 더욱 힘들어졌다.

김종대 의원은 지난달 11일 상당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 일찌감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통합당 4선의 정우택 의원이 흥덕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겼지만 고검장 출신의 윤갑근 예비후보는 물론 같은 성향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정정순 예비후보와도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 예비후보와 후보단일화가 제기되고 있지만 뚜렷한 명분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위적인 단일화'는 없다며 양 예비후보 모두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민생당은 청주 서원선거구에서는 이창록 예비후보가 거대 양 정당 후보자들을 상대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청주 흥덕선거구에서는 민생당 한기수 예비후보가, 충주선거구에서는 최용수 예비후보가 각각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민생당 손학규 대표 등이 충북을 방문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지만 살아나지 않는 정당 지지율이 고민이다.

청주 청원선거구에서는 민중당 이명주 예비후보가 출마한다.

충북에서는 지난 15대와 16대 자유민주연합이 돌풍을 일으키며 5석과 2석으로 차지했었다.

17대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충북지역 8석을 모두 석권한 후 18대 이용희 의원이 유일하게 자유선진당으로 당선됐었다.

이어 19대와 20대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충북지역을 양분했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총선도 민주당과 통합당의 양당 구도로 치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제3의 정당이 큰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전의 자민련과 같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 출현하기 전까지 충북지역에서 제3의 정당 당선자가 나오기는 힘든 구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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