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에 83m 'S'자 보도교 조성… 30억 투입

오는 21일 완공 예정인 대전천 커플브리지. / 대전시 제공
오는 21일 완공 예정인 대전천 커플브리지. / 대전시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대전천 커플브리지가 오는 21일 완공된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커플브리지는 동구와 중구 경계인 대전천에 길이 83m, 폭 4~6m, 사업비 30억원 규모의 보도교로 조성됐다.

연결과 소통, 남과 여,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의 공간이라는 테마를 반영한 'S자'형 보도교로 원형무대와 이벤트공간,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야간조명, 폭염예방시설(쿨링포그) 등의 부가시설이 배치됐다.

시는 동구의 청소년위캔(We Can)센터와 중구의 스카이로드, 케미스트리트를 연결하는 커플브리지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문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옛 홍명상가와 제일극장, 대전극장 등이 모여 있던 대전천 일원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전의 대표적 만남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홍명상가가 지난 2009년 대전천 생태하천 복원계획에 따라 철거되면서 주변상권도 쇠퇴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커플브리지 조성사업이 추진돼 4년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류택열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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