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행정복지센터는 익명의 독지가가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달라며 편지봉투와 함께 1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독지가는 영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나라 전체가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간 나라에서 받기만 했는데 가진 것도 없고 금액도 적어 부끄럽지만 그래도 보답하고 싶다"며 성금을 전달했다.

이 독지가는 3년전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된 이후 국가의 복지서비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익 영운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런 따스한 마음을 표현해 주시고, 오히려 부끄럽다고 말씀하시는 분을 보며 코로나19 극복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액수를 떠나서 나라를 위한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성금은 현장의료진, 자가격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국민성금 모금기관에 대신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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