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용성 기자] 충주 연수동에 위치한 한 대중목욕탕 남성 탈의실에 CCTV 카메라 설치 신고에 늑장 대응한 경찰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께 목욕탕 남성 탈의실 내에 CCTV 카메라가 달린 것을 이용객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확인하고 영상물을 열람하려 했으나 건물주에게 동의를 받지 못해 열람을 못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5시께 충주시청 위생과 직원과 함께 목욕탕을 찾아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한지 20시간이 지난 뒤였다. 

경찰은 CCTV 작동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된 CCTV와 녹화기를 가져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가 모형으로 보이지만 목욕탕 관계자와 신고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며 "건물 내·외부에도 설치됐는지 전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욕탕 관계자는 "도난방지 목적으로 지난해 5월에 설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