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최신 기술동향을 한눈에 확인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이 가동됐다.

특허청은 코로나19 관련 최신 특허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개통했다고 19일 밝혔다.

치료제·백신, 진단·검사, 방호·방역 등 주요 분야별 국내외 특허 동향과 최신 기술 특허정보를 정리해 특허청 누리집(kipo.go.kr/ncov)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허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가짜 정보가 횡행하는 상황에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술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서비스한다고 설명했다.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대안 치료제로 알려진 항바이러스 치료제(간염, HIV, 신종플루, 에볼라 등) 관련 특허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게재할 예정이다.

감염성 질환 전파를 방지하는 기술분야에선 마스크뿐만 아니라 장갑·보호복 등 각종 방호 장비, 살균·소독제, 공공영역 소독, 방역시스템 등 광범위한 대응기술을 소개한다.

몇 가지 기술을 살펴보면, 마스크와 관련해 최근 언론에 대서특필됐던 여러번 세척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나노섬유 필터 기술, 착용시 원활한 호흡을 돕는 기술, 소리 전달성능을 향상시킨 기술, 오염 정도에 따라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기술 등이 있다.

의료진 등의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보호복 멸균시스템, 언제 어디서나 손을 살균·소독하는 기술, 에스컬레이터의 핸드레일 살균 기술, 스마트폰으로 정확한 체온을 측정하는 기술 등도 주목할 만하다.

기술정보인 특허동향 조사결과는 글로벌 특허동향, 국가별 특허 경쟁력 비교, 글로벌 선도기업 및 우리기업의 특허 경쟁력 분석결과 등이 포함되며, 각 분야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최신 기술에 대한 특허정보는 특허리스트와 함께 구체적으로 분석된 세부 기술정보가 제공되며 해당 특허의 전문까지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된 다양한 특허정보는 관련 분야 기업의 연구 및 기술개발에 즉시 활용될 수 있다.

특허청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의 다양한 제안, 우수 발명 아이디어도 접수한다. 제안된 우수 아이디어는 특허출원 연계 및 관련 산업계에 제공하고, 정부 포상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관련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기업이 기술정보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적극적 지원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민관이 힘을 힙쳐 감염증 사태를 풀어가는 원활한 협업 채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