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이 과수화상병 예방법을 홍보하고 있다/단양군 제공
단양군 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이 과수화상병 예방법을 홍보하고 있다/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이 과수농가의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해 과수화상병 예방에 나섰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말까지 사과·배 재배 274농가(215ha)에 대해 화상병 방제 예방약 공급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화상병 발생 완충지역인 단양지역의 경우 화상병 발병 시 전염력이 강해 과수 전부 매몰 처리해야 한다.

특히 발병 과수원은 3년동안 유사한 기주식물을 재배하지 못하게 돼 과수농가의 피해가 매우 크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게 색이 변하면서 서서히 말라 죽는 세균병으로, 군은 방제적기에 등록된 방제약 살포를 홍보하고 있다.

방제적기는 월동시기인 3월 초부터 5월 하순까지(3차례 방제)로, 1차 방제의 경우 사과는 신초발아 시, 배는 꽃눈발아직전 동제화합물을 뿌려야 한다.

이때 다른 약제나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과 혼용하지 않아야 된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화상병 세균이 작업자를 통해 전파되지 않도록 작업도구나 작업복을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수농가는 '관외자 과수작업 신고제'에 따라 관외자가 과수작업 시 작업일 이전에 군 농기센터로 관련 내용을 통보해야 한다.

해당 자료는 향후 과수화상병 발생 시 역학조사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편,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되는 단양 죽령사과는 매년 3천500여 톤 정도로, 베트남과 대만 등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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