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면 애향동지회가 25일 '석성국 의사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다. / 보은군 제공
내북면 애향동지회가 25일 '석성국 의사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다. / 보은군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구한말 의병장 '석성국 의사 추모제'가 25일 보은 내북면 이원리 석성국의사의 묘에서 열렸다.

보은 내북면 애향동지회(회장 양재덕)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추모제는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해 애향동지회원과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석성국 의사는 구한말 당시 참모장으로서 왜병과의 전투에서 혁혁한 공훈을 세웠으며, 1908년 적정을 탐색하기 위해 홀로 출진, 적들에게 포위·체포되자 온갖 고문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다 자결했다.

그의 부인인 성산 이씨(星山 李氏)도 남편의 시신을 업고 고향에 돌아와 장례를 치룬 뒤 묘앞에서 자결해 석성국 의사의 묘에 합장됐다.

이에 내북면 애향동지회는 석성국 의사의 애국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68년에 뜻을 모아 묘비를 건립했으며 매년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양재덕 회장은 "앞으로도 애국·애족 정신을 고양하는데 앞장 설 것이며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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