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관광협의회, 발열체크 자원봉사 '눈길'

속리산관광협의회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속리산버스터미널 앞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 보은군 제공
속리산관광협의회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속리산버스터미널 앞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 보은군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 활동에 갈증을 느끼던 시민들이 주말이 되자 코로나 청정지역인 속리산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은 5만 여명으로 말티재 속리산 관문, 꼬부랑길을 비롯해 세조길 등 새로운 관광명소가 최고의 힐링 장소로 떠오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속리산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헌신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속리산관광협의회(회장 박성노)는 지난 21~22일 주말 동안 속리산의용소방대, 이장협의회 등 자원봉사자 70여 명과 함께 속리산버스터미널 앞에서 속리산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홍보했다.

이들은 주말 동안 차량 2만2천500여 대를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방문한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쓴 채 속리산 전경을 감상했다. 특히 말티재 정상 관문 2층에 오픈한 카페 등 휴게공간의 경우 지난해 3만 2천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을 정도로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속리산 자락 풍광이 일품이며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속세를 벗어나 마음의 찌든 떼를 잠시나마 벗겨 낼 수 있는 세조길은 물 가득 머금은 아름다운 법주사 저수지 데크길 구간이 환상적이며 아름다운 숲에서 쏟아지는 청아한 물소리 장단에 맞춰 걷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속리산 말티재를 찾은 한 방문객은 "사방이 오픈된 관문 카페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잔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며 "올라온 봄기운으로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속리산은 다음달 초 진달래와 개나리가 만개해 속리산 봄나들이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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