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통분담' 누구도 예외없다
'코로나 고통분담' 누구도 예외없다
  • 중부매일
  • 승인 2020.03.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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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주시가 마스크 착용은 물론 사람 간 2m간격 유지 등 행정명령을 내리고 공무원들을 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고 있다. / 김용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주시가 마스크 착용은 물론 사람 간 2m간격 유지 등 행정명령을 내리고 공무원들을 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고 있다. / 김용수

전세계가 코로나19에 짓눌려 신음하는 가운데 첫 확진 두달을 넘긴 국내 상황은 끝 모를 싸움에 지쳐가는 양상이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민감하게 지켰던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느슨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봄기운이 실린 발걸음에 흐려지고 있다. 또한 확진자 격리수용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지역내 분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내부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판에 해외 역유입 가능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입국 검역에서 확진자를 걸러내는 일이 기대에 못미쳐 새로운 확산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격리조치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물리적 거리두기를 넘어 사회적 단절을 걱정할 정도였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동안의 답답함에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봄기운을 즐기려는 인파들로부터 틈새는 시작되고 있다. 매년 벚꽃명소로 인기였던 청주 무심천변은 행정기관 등의 집중적인 규제에도 불구하고 위태로운 장면이 하나둘 연출되고 있다. 통행방향, 간격유지 등 최소한의 안전지침은 무시되기 일쑤였고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넘치는 인파로 인해 몇몇 곳은 북새통을 피할 수 없다. 이제 시작된 꽃잔치가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는 정도로는 대책이 될 수 없다.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산 차단과 효율적인 치료를 위한 확진자 격리수용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된다. 안전을 위한 격리 경계는 방역의 또다른 최일선이다.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이런 기본 전제를 지키지 않는다면 자신을 비롯해 모두를 사지로 내모는 셈이다. 혹시 모를 위험을 감내하면서까지 멀리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들을 받아들인 지역주민들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확진자에 대한 관리가 안된다면 이번 사태속에서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방역·의료체계를 무위로 만들 수 있다. 상대에 대한 직접적인 위해 가능성에서 어떤 변명도 안통할 뿐더러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지금 당장 코로나19 방역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해외에서의 유입자들이다. 팬데믹으로 미주와 유럽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해외에 나갔던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귀국길을 막을 도리는 없다. 국내가 그만큼 안전하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어려운 지경에 처할수록 고국의, 고향의 품을 찾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아무리 철저해도 전파를 원천차단할 방법은 없다. 유입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검역 노력에 더해 입국자 스스로의 주의와 고통분담이 필요하다. 본인의 부주의와 방심이 주변에 크나 큰 피해를 줄 수 있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우리는 어떤 다른 나라보다 심대한 타격을 받은 만큼 온 국민이 고통을 피할 수 없다. 방역을 위한 불편과 불이익은 기본이고 다른 피해들도 몸으로 체감한다. 소상공인을 비롯해 전 국민의 절반 가량이 생계 걱정을 하고, 주식시장 등 경제적 기반이 뿌리채 요동치고 있다. 이런 지경에서 어려움을 나누는데 예외란 있을 수 없다. 지금 상황이 불편하고 힘들어도, 절차와 조치가 대수롭지 않아 보여도 모두를 위한 고통분담이다.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한번 더 되새기고 모두를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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