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부담 감소·지역화폐 결제… 소비자 혜택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소상공인들의 부담 감소 및 지역화폐(모아) 결제로 인한 소비자 혜택을 위해 '제천형 공공배달앱'개발에 나섰다.

13일 시에따르면 최근 민간배달앱의 가중되는 수수료 부담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을 위해 공공배달앱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말 이전까지 도입과 상용을 위한 개발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최근 한 유명 민간배달앱 업체는 수수료 부과방식을 기존 정액제에서 주문이 성사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률제로 변경했다 여론에 못이겨 이를 철회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같은 시도는 매출에서 배달 비중이 커지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이중고의 부담을 안겨주는 셈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하루빨리 공공배달앱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여론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공앱 개발을 위해 총력을 쏟기로 했다.

기존 배달앱을 주문제작 방식으로 구입해 개발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플랫폼으로 구성하는 등 소비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올해 초 군산시 공공배달앱(배달의 명수)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이르면 9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가입자 모집을 통한 테스트를 거쳐 연말 이전에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될 공공배달앱에는 지역화폐(모아) 결제시스템도 탑재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개발앱이 시행되면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8% 이상의(지역화폐 할인율, 가맹점 할인쿠폰 포함)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의 광고비 및 수수료, 가입비 부담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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