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 줄어

충북경찰청 / 중부매일 DB
충북경찰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충북 5대 범죄 발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31일까지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모두 1천800건(살인3·강도2·강간 및 강제추행47·절도675·폭력1천73)이다. 이는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치인 3천249건(살인6·강도9·강간 및 강제추행137·절도1천272·폭력1천825)보다 44.6% 감소한 수치다.

발생빈도가 낮은 살인과 강도를 제외하면 강간 및 강제추행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 경우 1분기 평균 137건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47건에 그쳤다. 감소율은 65.7%다. 절도와 폭력도 46.9%와 41.2%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음주운전 단속·사고 건수는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음주단속 건수는 1천16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천53건보다 110건 늘었다.

음수 사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 167건에서 올해 207건으로 40건이 더 발생했다.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전 국민이 동참하면서 5대 범죄 발생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음주운전 발생빈도가 높아진 것은 코로나19로 음주단속을 자제한다는 분위기가 부추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5대 범죄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폭력과 강간 및 추행 등의 성범죄의 대부분은 유흥가에서 발생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 자체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이 증가하면서 지난 3월 24일부터 S자형 선별단속을 적극 추진, 다행히 음주운전 빈도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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