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 도종환…초선 이장섭·엄태영

왼쪽부터 도종환, 이장섭, 엄태영 당선인.
왼쪽부터 도종환, 이장섭, 엄태영 당선인.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 거점국립대인 충북대학교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이 3명이나 배출됐다. 1951년 개교 이래 65년 만인 2016년에 첫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한 이후 4년 만에 무려 3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4년 전에 충북대 출신 첫 지역구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했다. 

19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도 의원은 두 차례 연속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서 3선의 중진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도 의원은 1977년 국어교육과를, 1983년 동 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이번 총선에서 청주 서원과 제천·단양에서 각각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이장섭(국어국문학과 82학번) 당선인과 미래통합당 엄태영(화학공학과 77학번) 당선인도 충북대 동문이다.

이 당선인과 맞붙은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법학과 81학번) 역시 충북대 졸업생이지만 6전7기의 신화를 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 당선인(31회 졸업생)과 엄 당선인(25회)은 제천고 동문이기도 하다. 

이 당선인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시작으로 정세균 국무총리의 국회의장 시절 비서관,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이번 총선 직전에는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엄 당선인은 33세이던 1991년 제천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제천시장을 8년 간 역임했으며, 5번째 도전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 충북대는 내년에 개교 7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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