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충남 태안지역 농민들이 설립한 ㈜네이처농업회사 법인이 1년 동안 피땀으로 준비한 2020태안 세계튤립축제가 지난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개장했으나 코로나19여파로 관람객이 급감해 농민과 지역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네이처농업회사 법인 코리아플라워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2월 11일부터 안면도 빛 축제는 지난 11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 갔었으나 태안세계튤립공원에 준비한 튤립관람개장결정은 이 꽃들이 내년 축제를 위해 겨울 동안 관리해야 하는 관리비용과 인건비를 조금이라도 건져보려고 개장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람객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입구에서 체온 검사 후 37.5도 이상 시, 입장이 불가능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면서 이밖에도 방역 및 소독 실시, 관람객들이 몰리는 시간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홈페이지 기재, 한 파트(2시간)에 3천 명 제한 입장으로 한 가구 당 10m이상 거리유지 등을 실시해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지역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지난해 이맘때에는 예약이 넘쳤었는데 식당손님이 하루 한 두 팀이 전부고 2개 동 4층 규모로 지어진 숙박업소도 손님이 없어 전기료마저 감당하기 어렵다"고 하소연 했다.

한편 축구장 14개 면적에 천만 송이 튤립꽃 등이 장관을 이루며 조성된 태안세계튤립축제장에는 지난해 48만 여명이나 다녀갔다.

봄이 물 드는 바다, 꽃이 만드는 동화라는 주제로 열린 '2020 태안세계튤립공원' 관람에 대한 문의는 코리아플라워파크(041-675-553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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