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 관광객 늘어 긴급구조 연이어 발생… 주의사항 체크해야

갯벌에 빠진 남성을 보령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보령해양경찰서 제공
갯벌에 빠진 남성을 보령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보령해양경찰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 주말 서해안에서 관광객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지난 25일 오후 12시 50분경 충남 서천군 비인면 다사항 모래사장에 고립된 차량을 긴급구조 했다고 밝혔다.

A씨(51)는 휴일을 맞아 연안활동을 즐기기 위해 다사항을 찾았고 타고 온 차량으로 해안가로 이동 중 모래사장에 바퀴가 빠져 해양경찰에 구조 요청을 했다. 보령해경 확인결과 A씨는 1톤 차량을 해안가 가까이 두고 해루질을 즐기기 위해 진입하다 바퀴가 모래에 빠져 스스로 나올 수 없어 신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09시 50분경에는 충남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갯벌에서 고립된 60대 남성이 구조됐다.

B씨(62)는 아내와 조개채취를 위해 갯벌을 찾았고 발견당시 상반시까지 갯벌에 빠져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였다. A씨는 인근을 순찰중인 홍원파출소 경찰관에 의해 발견돼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성대훈 서장은 "최근 들어 갯벌 고립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며 "갯벌에 들어가기 전 밀물과 썰물시간을 꼭 확인하고 비상상황 시 자기위치를 알리는 해로드앱을 설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령해양경찰서는 관내 위험구역 81개소 및 안전시설물 451개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했으며, 안전시설물 설치가 불량하거나 새로 설치가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보령시와 홍성군, 서천군 등 3개 지자체에 설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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