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전국 초·중·교교의 온라인 개학이 보름을 넘긴 가운데 5월 등교 개학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0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됐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지난 18일 10명대로 준 뒤 이날까기 8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최근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5월 초에 생활방역 전환 여부와 연계해 초·중·고 등교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등교 개학의 기본 원칙은 감염증 현황, 통제 가능성, 학교 내 학생 감염 위험도 등"이라면서 "순차적 개학 방안을 포함해 개학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기·방법 결정을 위해 3단계 절차를 밟고 있다. 교육부는 우선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등교 개학 가능성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내달 1일까지 교원·학부모 의견도 수렴한다. 등교 개학 시기·방법에 대해 전국 시·도 교육감과 논의한다. 마지막으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생활방역 체계 전환 연부 등을 최종적으로 고려해 등교 개학 시기·방법을 교육부가 결정한다. 교육계에서는 등교 시기를 5월 중순으로 내다보고 있다.

등교 방법은 저학년 내지는 고학년의 우선 등교를 놓고 교육부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개학은 지난 9일 고3·중3, 16일 고1∼2, 중1∼2, 초4∼6, 20일 초1~3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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