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종이'·대전 '생수'·충남 '펫푸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내 유통산업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변화중인 가운데 온라인 쇼핑의 핵심인 택배를 통해 이외의 충청권 특산물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5일 자사의 택배 송장 정보를 분석해 발간한 '일상생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별 상위 발송 물량은 해당 지역의 특산품을 그대로 보여줬다.

충북 청주시와 옥천군에서는 A4용지와 종이컵, 화장지의 배송이 많았다.

한지의 고장이 종이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외 대전(동구)의 생수, 충남에서는 ▶공주시, 펫푸드(애완동물 사료) ▶보령시, 대천김 ▶부여군, 맛밤의 택배 발송물량이 많았다.

한편 한 건물당 택배 발송이 가장 많았던 곳은 영동군 영동읍의 H상가(2만9천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된 택배는 13억2천만개였다.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29차례 CJ대한통운 택배를 이용한 셈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47.2%인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배 이상 많은 택배가 전국을 오간 것으로 풀이된다.

택배로 가장 많이 오간 제품은 식품으로, 전체의 22%에 달했다.

이어 패션의류 20%, 생활·건강용품 18%, 화장품·미용 제품 11%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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