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 박문희·연철흠 의원 거론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11대 충북도의회 하반기 원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차기 의장과 미래통합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이다.

현재 의장에 유력하게 거론되는 의원은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문희 의원(청주3)과 연철흠 의원(청주9)이다.

박 의원은 9대에 이어 이번 11대에 재입성했다.

연 의원은 청주시의회 7·8·9대 의원을 거친 후 도의회 10대에 이어 11대에도 당선됐다.

전반기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을 맡았던 의원은 후반기에는 직책을 맡지 않는 것이 관례다.

장선배 의장(청주2), 황규철 부의장(옥천2), 김영주 운영위원장(청주6) 등 민주당내 3선 의원은 자연스럽게 의장단 선출에서 제외된다.

또 재선의 심기보 부의장(충주3), 이수완 건설환경소방위원장(진천2), 이숙애 교육위원장(청주1), 이의영 의원(청주12) 등도 후반기 의장에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하반기 의장은 박 의원과 연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된다.

박 의원과 연 의원은 전반기 의장에도 도전했다.

당시 6명의 3선 및 재선 의원들이 의장에 출마, 4명이 출마를 포기한 후 장선배 의장과 박 의원이 경선을 치른 끝에 장 의장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오는 6월 회기에 앞서 이달 말과 6월 초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과 함께 실시된 재보궐선거를 통해 2석을 확보, 의원 5명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현재 6석 상임위원회 중 통합당은 박우양 의원이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단 한 석을 맡고 있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따라 통합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더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11대 의회 출범 당시 4석에 불과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통합당은 부위원장과 상임위원장 1석, 특위 위원장 등 3석을 요구했었다.

반면 민주당은 10대 의회 당시 원구성에 합의하지 못하자 통합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했었다며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는 했지만 5석에 불과한 통합당에 더 이상의 배려는 없다는 기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민주당과 통합당 간 갈등이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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