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통한 원산안면대교에서 바라본 보령시. 원산도 해저터널이 완공돼 국도 77호가 개통되면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5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면서 관광패턴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창림
지난해 개통한 원산안면대교에서 바라본 보령시. 원산도 해저터널이 완공돼 국도 77호가 개통되면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5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면서 관광패턴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창림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대천항~원산도~안면도를 잇는 국도 77호 개통을 대비하기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됐다.

보령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도77호 개통대비 종합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국도77호 개통에 발맞춰 현재 추진 중인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예견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원산도와 안면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가 개통됐고, 내년에는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해저터널로 연결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객 방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원산도 해저터널 위치도. /보령시 제공
원산도 해저터널 위치도. /보령시 제공

시는 국도77호 개통 이후 관광객 이용 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산도에 관광단지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확충, 공영 주차장 및 공중화장실 조성, 슬레이트 건축물 정비, 해양쓰레기 이동식 집하장 설치, 대중교통 노선운행, 여객선 운항 등 공공 편익시설 사업 20건에 1천45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 사계절 해양레저·관광·수상안전 확보를 위해 대명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및 원산도 해양관광 등 7건에 민간자본 포함 8천111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와 함께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대비해 원산도출장소를 원산도개발사업소로 승격을 준비 중이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해 원산안면대교 개통 이후 태안에서 원산도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져 내년 해저터널 개통 이후에는 교통 혼잡, 쓰레기 발생, 먹거리·숙박시설 등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원산도를 관광패턴과 관광수요에 걸맞은 서해안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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