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월급 일부 반납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충북도내 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간부 공무원 20여 명은 지난 3일 도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하면서 기부를 결정했다.

이들은 기부금 신청을 하지 않거나 지원금을 수령한 뒤 기탁하는 방식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홍민식 부교육감도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부하기로 했으며 간부 공무원 등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김항섭 부시장을 비롯한 청주시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도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결정했다.

이상천 제천시장도 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70여 명은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조병옥 음성군수와 신형근 부군수는 지원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전액 기부하고, 간부 공무원은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지원금을 받아 군에 성금으로 기탁키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이 지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월급의 30%를 4개월간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액은 모두 1천280만원으로 재해구호기금 형태로 코로나19 지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충북도청과 산하 기관 직원들은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월급의 일정액을 반납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다.

3급 이상 40만원, 4급 30만원, 5급 20만원, 6급 이하 10만원이다.

한범덕 청주시장도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으며 박세복 영동군수는 3개월 동안 급여 10%를 공제한다.

도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가구는 3월29일 기준 73만8천여가구로 지급액은 4천459억원이다.

지원금은 현금이나 신용(체크)카드,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지난 4일 저소득층에 현금으로 지급했고, 11일부터 소지하고 있는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창구에서도 직접 방문 신청해 신용·체크카드에 충전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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