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도내 18만7천여명 학생 가정에 지역농산물 꾸러미 공급을 시작한다.

충북도는 11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이 중단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및 유치원생의 건강 증진과 판로가 막힌 급식 농산물 소비를 위해 무상급식비를 활용해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17만843명, 유치원생 1만6천205명 등 모두 18만7천048명이다. 농산물 꾸러미는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가정에는 5만원 상당, 유치원생 가정에는 3만원 상당이 제공된다.

배송은 증평군과 진천군이 11일부터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공급을 시작했고 이달 말까지 도내 전 학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농산물 꾸러미는 도내 시·군 여건에 맞게 공급 가능한 친환경농산물(쌀, 야채류, 과일류) 위주로 구성되고 일부 부족분은 지역에서 생산된 일반농산물로 구성된다.

김성식 충북도 농정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친환경 및 지역 농산물 생산 농가, 급식납품업체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